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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막 : 영 화 이 야 기

 

‎제발...

 

‎갚을게요

 

‎갚을게요

 

‎원금 300만 동에
‎이자 450만 동이야

 

‎왜 그렇게 많...?

 

‎제발요

 

‎갚을게요

 

‎네 돈 받고 싶어?

 

‎돈 받고 싶냐고?

 

‎이거나 받아

 

‎잡아, 누가 좀 잡아!

 

‎죽여버려!

 

‎우리 서로 알 만큼 알잖아

 

‎얼른 내놓으면 좀 좋아

 

‎서둘러!

 

‎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!
‎내일은 나오지 마

 

‎일은 개떡같이 하면서
‎돈은 잘도 달라고 오지

 

‎뚱땡아, 너무 뚱뚱해서
‎걷지도 못하겠어?

 

‎야! 나머지는 어딨어?

 

‎바이 로랑 찐 자가 아직 안 갚았어
‎내일 받을게

 

‎너 할당량 못 채운 게
‎벌써 4번째야

 

‎해결할 수 있어?

 

‎네가 못 하면
‎다른 사람한테 맡기고

 

‎- 웃 댓, 이리 와봐
‎- 네

 

‎쟤 보여?

 

‎할 수 있어

 

‎- 그냥 불러봤어, 꺼져, 병신아
‎- 네

 

‎망할 바이 톳이
‎네 얘길 얼마나 좋게 해놨는지

 

‎뭐라고 한 거야?
‎너 사이공에서 뭐 했어?

 

‎식당에서 보호비 받았어?
‎술집에서 삥 뜯었나?

 

‎여기 와서는
‎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게

 

‎돈 있는 농사꾼들한테
‎돈 몇 푼도 못 받아내?

 

‎내 돈이나 줘
‎나머지는 내일 처리할게

 

‎일은 개떡같이 하면서 돈은 달라지

 

‎자, 여깄다

 

‎받아

 

‎내일은 늦지 마

 

‎서둘러, 뭘 봐?

 

‎야, 이 개자식아, 뭐 해?

 

‎집 팔아서 내 돈 갚아

 

‎날 왜 꼬나봐?

 

‎이 엿 같은...

 

‎- 뭐 드릴까요?
‎- 늘 사던 거 주세요

 

‎돼지고기? 평소처럼?

 

‎마이가 요새 많이 컸더라고요

 

‎3만 동이에요

 

‎참 이상한 여자야

 

‎놔둬, 원래 저래

 

‎어디 출신이래?

 

‎혼자 이리 와서는
‎혼자 애 키우더라고

 

‎애 아빠가 누군지는 아무도 몰라

 

‎세상에, 창녀네

 

‎창녀는 남편이 없잖아

 

‎그런 말 마
‎저 여자 처지도 모르면서

 

‎난 좀 안 됐더라고

 

‎제발요, 다음에 갚을게요

 

‎잘 들어, 이 시장에선

 

‎나 없으면 한 푼도 못 벌어

 

‎언제 줄 거야?

 

‎돈 생기면 갚을게요

 

‎하루 더 주지

 

‎못 갚기만 해봐라

 

‎야!

 

‎너 어디 가?

 

‎얘들아, 얘 가방 뒤져봐
‎가방 내놔

 

‎전부 다 쏟아

 

‎아무것도 없잖아

 

‎- 때려, 애들아
‎- 잡아, 받아라!

 

‎때려

 

‎패줘

 

‎네가 뭔데? 사생아 주제에

 

‎- 내 말 맞지, 얘들아?
‎- 마이

 

‎뭐 하는 거야, 이 녀석들?

 

‎학교 끝났는데 집엔 안 가고
‎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?

 

‎멍청한 창녀

 

‎사채꾼

 

‎날 어쩔 건데?

 

‎이 망할 녀석!

 

‎- 괜찮니, 마이?
‎- 응, 괜찮아

 

‎뭐 저런 애들이 다 있어
‎악마 같은 놈들

 

‎또 빚 받으러 갔어?

 

‎아니

 

‎손 다쳤잖아

 

‎- 너 괜찮니?
‎- 괜찮아

 

‎"물고기 양식 계획"

 

‎밥 탄다!

 

‎엄마, 밥이 타!

 

‎괜찮아, 엄마? 조심해

 

‎여기서 뭐 해?

 

‎가서 숙제나 해
‎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

 

‎어서!

 

‎여깄다

 

‎자

 

‎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

 

‎엄마

 

‎다 안 익은 것 같은데

 

‎조금 더 익혀야 해

 

‎그냥 먹어

 

‎자

 

‎어디서 샀어?

 

‎뭐? 산 거 아니야

 

‎내가 요리했어

 

‎잘난 척은

 

‎숙제는 다 했어?

 

‎올해 시험 보잖아

 

‎다 안 했으면 엄마가 도와주게?

 

‎먹어, 엄마
‎나 할 말이 있어

 

‎하이 프엉!

 

‎이 망할 년아!

 

‎이리 나와!

 

‎어딨어?

 

‎이리 나와!
‎다리를 분질러 놓을 테다

 

‎내 동생...

 

‎돈 몇 푼 빚졌다고
‎내 동생 다리를 분질러 놔?

 

‎이리 나와 보라고!

 

‎끝장을 내줄 테다!

 

‎어디야?

 

‎이리 나와, 나와!

 

‎어딨는 거야?

 

‎이 망할 년!

 

‎이리 나와!

 

‎숨었군, 좋아

 

‎다시 와서
‎이 집 다 태워버릴 거야

 

‎망할 년

 

‎마이

 

‎용감하게 굴어

 

‎두려워도

 

‎용감해져야 해

 

‎두려워하는 건 전혀 도움 안 돼

 

‎그건 그냥 감정일 뿐이잖아

 

‎아까 그 남자

 

‎그 사람은 진짜야

 

‎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마, 알았지?

 

‎가서 밥 먹자

 

‎먹자

 

‎생선을 파인애플이랑 쪘어?

 

‎먹어볼까

 

‎맛있네

 

‎안빈섬에서 구한 생선이야

 

‎거긴 왜 갔어? 수업 땡땡이쳤어?

 

‎엄마, 어젠 일요일이었잖아

 

‎하라는 숙제는 안 하고
‎맨날 나가 놀기만 하고

 

‎커서 나처럼 될래?

 

‎생선 살 돈은 어디서 났어?

 

‎사우 룩 아줌마가 줬어

 

‎엄마가 자기 빚진 거
‎몇 번이나 봐줬다면서

 

‎그 집은 너무 빈털터리라

 

‎가져와도 돈 될 만한 것도 없어

 

‎네게 준 거면 네가 갖고 있어

 

‎엄마, 아줌마가 나보고
‎자기 뗏목 봐달래

 

‎- '짭 바'
‎- 그게 뭔데?

 

‎아줌마 그물 손보라고
‎그리고...

 

‎나한테 2백만 동만 있으면
‎내가 치어를 사고

 

‎아줌마가 양식장을 만들 텐데
‎그럼 내가 아줌마 배로

 

‎- 한 달에 5백만은 쉽게 벌어
‎- 이봐, 아가씨

 

‎부탁이니까 공부나 해

 

‎계속 '짭 바, 짭 바' 그러지 말고
‎아줌마 주문에 홀딱 넘어갔어?

 

‎하지만 공부는 지긋지긋한걸

 

‎애들이 날 때리고 욕한단 말이야

 

‎사생아니 사채꾼이니

 

‎하도 들어서 귀가 다 아파

 

‎엄마, 우리 물고기 양식하자

 

‎난 학교 안 가도 돼

 

‎내가 도울게, 힘들어도 괜찮아

 

‎엄마가 억지로
‎빚 받으러 다니는 것만 관두면

 

‎난 뭐든 할 수 있어

 

‎네 자신을 돌아봐

 

‎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?

 

‎웬 걱정이야?

 

‎학교도 다 보내주는데

 

‎난 이자 뜯어먹고 사는 거 싫어

 

‎이 닦고 자!

 

‎보스

 

‎당장 의사한테 가봐
‎아니면 낙태수술 받아야 할걸

 

‎밖에 있는 개자식들은
‎하이 프엉만 두려워 한다고

 

‎건배!

 

‎사우 반!

 

‎규칙을 알려주지
‎붙어보겠다면 그냥 있어도 돼

 

‎제대로 못 싸우겠으면 꺼져

 

‎내 얼굴 기억해둬, 하이 프엉
‎무슨 짓이야? 이거 놔

 

‎놓으라고!

 

‎구경 났어? 아무것도 아니야

 

‎이봐, 돌리기 시작해

 

‎어떤 희생이든 고통스럽지

 

‎중요한 건 뭘 위해 희생하느냐야

 

‎"오전 10시 - 껀터시"

 

‎이 귀걸이 구하려고
‎수를 좀 썼겠는데, 안 그래?

 

‎1백만 동 쳐줄게
‎이자는 35만 동이고

 

‎고맙습니다

 

‎- 2백만이 필요해요
‎- 그럼 사이공으로 가

 

‎이딴 허접쓰레기로
‎어떻게 2백만을 빌릴 생각을 해?

 

‎내가 늙긴 해도 멍청하진 않아

 

‎그렇게 돈이 필요하면
‎왜 전당을 잡혀?

 

‎마이가 물고기 양식
‎시작할 돈이에요

 

‎다시 살펴볼게

 

‎이 돌은 완전 싸구려야

 

‎더 작은 건 대체 어디다 쓰겠어?

 

‎- 밥에 섞어 먹을까?
‎- 엄마!

 

‎도둑을 잡았어요, 여러분

 

‎이봐요, 뭐예요?

 

‎- 그냥 애잖아요
‎- 도둑이야

 

‎이것 봐, 증거가 있잖아
‎부인 못 하겠지

 

‎마이, 저 지갑 어디서 났어?

 

‎바닥에서 주웠어

 

‎너 편하라고? 이건 내 거야

 

‎자, 보여?

 

‎다행이야, 아직 다 있어

 

‎조그만 게 벌써 물건을 훔쳐?

 

‎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치던?

 

‎봤어?

 

‎마이, 말해 봐, 네가 훔쳤어?

 

‎아니야, 훔친 거 아니야, 주웠어

 

‎내 말 믿어줘

 

‎내 말 믿어

 

‎봤어요? 이런 사기꾼들은
‎불쌍하게 여기면 안 돼요

 

‎쟤 주머니 뒤져 봐
‎딴 것도 있는지

 

‎- 이 사람한테 돌려줘
‎- 그래

 

‎애 똑바로 가르쳐

 

‎- 경찰서에 데려가든가
‎- 그래, 맞아

 

‎- 무슨 엄마가 저래?
‎- 나라면 경찰 불렀다

 

‎경찰서로 데려가

 

‎애가 고집은, 인정도 안 하네

 

‎부끄러운 줄 알아야지

 

‎마이, 주머니 보여줘

 

‎싫어

 

‎난 안 훔쳤어요

 

‎왜 내 말이 아니라
‎이 사람들 말을 믿어?

 

‎엄마 미워!

 

‎마이!

 

‎엄마한테 말대답까지 하네

 

‎어린애가 예의도 없어

 

‎애가 뭐 가져간 거 없나 살펴봐

 

‎잠깐만

 

‎네가 똑똑한 줄 알지?

 

‎내가 그 지갑을 가지고
‎술 좀 사러 가느라

 

‎떨어진 줄도 몰랐는데
‎마이가 날 위해 주워줬구먼

 

‎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...

 

‎- 취하셨어요, 집에 가세요
‎- 나 안 취했어

 

‎우리가 애를 오해했네

 

‎150만 동 줄게, 됐지?

 

‎내가 진짜 잘 쳐주는 거야

 

‎솔직히 아무한테도 이렇게 안 쳐줘

 

‎이 바닥에서
‎장사하기 진짜 힘들다고

 

‎영수증 써줄게

 

‎얘, 꼬마야

 

‎- 됐어요
‎- 뭐?

 

‎내가 사이공으로 가든지 해야지

 

‎마이

 

‎- 놔줘요
‎- 마이

 

‎놀러 가자

 

‎놔주세요

 

‎놔줘요

 

‎- 가기 싫어요
‎- 마이

 

‎- 네 부모님도 다 알아
‎- 놔주세요

 

‎마이!

 

‎마이!

 

‎멈춰!

 

‎멈춰!

 

‎엄마!

 

‎- 마이
‎- 가자

 

‎- 잡아!
‎- 멈춰!

 

‎- 멈춰! 배 세워!
‎- 유괴범들이다!

 

‎엄마!

 

‎이봐! 도둑이야!

 

‎도둑이야!

 

‎멈춰! 애를 내놔!

 

‎멈춰!

 

‎멈춰!

 

‎애를 돌려줘!

 

‎- 멈춰!
‎- 엄마! 놔요! 엄마!

 

‎미안해요

 

‎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야?

 

‎강이 어느 쪽이죠?

 

‎저쪽

 

‎고마워요

 

‎미안해요

 

‎마이

 

‎멈춰! 이 썩을 년!

 

‎애를 어디로 데려갔지?

 

‎말해!

 

‎저기요, 남자 둘이랑
‎녹색 옷 입은 여자애 못 봤어요?

 

‎아뇨, 못 봤어요

 

‎녹색 옷 입은 여자애 못 봤어요?
‎남자 둘이랑 같이 있는데

 

‎아뇨, 못 봤는데요

 

‎마이, 어디 있니?

 

‎남자 둘이랑
‎녹색 옷 입은 여자애 못 봤어요?

 

‎마이. 세워!

 

‎차 세워!

 

‎세워!

 

‎차 세워!

 

‎멈춰!

 

‎세워!

 

‎저 사람들이
‎내 애를 데려갔어요

 

‎저 버스 어디로 가는지 알아요?

 

‎잘 모르지만
‎전부 사이공으로 가는 것 같던데

 

‎사이공 가는 다른 차도 있어요

 

‎맞아요, 물어봐요

 

‎저기요

 

‎- 이 차 사이공 가나요?
‎- 아니, 까마우로 가는데

 

‎멈춰요!

 

‎죽고 싶어?
‎죽고 싶으면 다른 데 가서 죽어!

 

‎아니에요, 사이공으로 가요?
‎나 좀 태워주세요

 

‎화물차라 사람 탈 데 없어
‎저리 가

 

‎안 돼요, 제발!

 

‎사장님!

 

‎제발!

 

‎막무가내네

 

‎깡도 있고

 

‎괜찮지, 뭐

 

‎엄마, 물고기 양식하자
‎내가 도울게, 힘들어도 괜찮아

 

‎하지만 공부는 지긋지긋한걸
‎애들이 날 때리고 욕한단 말이야

 

‎네가 뭔데? 사생아 주제에

 

‎하도 들어서 귀가 다 아파

 

‎난 안 훔쳤어요, 왜 내 말이
‎아니라 이 사람들 말을 믿어?

 

‎난 이자 뜯어먹고 사는 거 싫어

 

‎엄마 미워!

 

‎"오후 6시 - 사이공"

 

‎이봐, 사이공에 다 왔어

 

‎고맙습니다

 

‎"86 클럽
‎86 클럽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"

 

‎보스, 하이 프엉이 찾아왔어요

 

‎하이 프엉?

 

‎대체 어느 구석에 박혀 있다
‎기어나온 거야?

 

‎마이가 납치됐어
‎훙 루어한테 주변에 물어...

 

‎훙 루어는 감옥 간 지 한참됐어

 

‎마셔

 

‎10년 만이네

 

‎난 이제 네 쫄따구가 아니야

 

‎애가 납치됐으면

 

‎경찰에 가서 신고해

 

‎멍청하게 굴더니
‎이젠 규칙도 다 잊은 거야?

 

‎뿐만 아니라 이제 난 보스야

 

‎난 내 애들을 챙겨야 해

 

‎이번만 도와줘

 

‎- 어딨는지만 알면 갈게
‎- 잘 들어

 

‎남로파가 다리 지역을 장악했어

 

‎똔단 지역은 이제 타인 소이 거야

 

‎타인 소이?

 

‎- 그 여자는 누구야?
‎- 나타난 지 6년 밖에 안 됐는데

 

‎소문에 캄보디아랑

 

‎중국 거물들까지
‎연줄이 있다는 소문이야

 

‎이 바닥에 나타나자 마자
‎급부상하더니

 

‎남로까지 위협했어

 

‎왜 타인 소이라고 부르는지 알아?

 

‎악독한 데다 똑똑하거든

 

‎촌부의 삶으로 돌아가

 

‎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

 

‎2008년 11월 30일

 

‎빈롱성 꺼우께현
‎호이안시 쩌우타인 출생

 

‎천천히

 

‎레 후인 티 마이

 

‎계속해요

 

‎- 2008년 11월 30일...
‎- 천천히 해요

 

‎틀리게 쓰면 위험해요
‎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찾는다고요

 

‎하지만 내 애 목숨이
‎경각에 달렸다고요, 알겠어요?

 

‎침착해야 해요

 

‎확실하게 해야

 

‎르엉 반장이 당신 애를 찾죠

 

‎이봐요

 

‎걱정하지 말아요
‎우리 반장님은 경력이 화려해요

 

‎2009년 사이공-하이퐁
‎마약 사건 기억하죠?

 

‎우리 르엉 반장님이 그 사건을
‎혼자 해결했다고요

 

‎졸업하고 바로
‎수사관으로 자원해서

 

‎몇 년 만에
‎여러 주요 사건을 해결하고는

 

‎주임 형사가 되었어요

 

‎살인이나 강도 같은
‎작은 사건들은 말할 것도 없죠

 

‎어떤 사건이든 종결한다니까요

 

‎그러니까 우리가 찾아드릴게요
‎레 후인 티 마이요

 

‎금방요

 

‎진통제 있어요?

 

‎아니요

 

‎많이 아파요?

 

‎갖다줄게요

 

‎고마워요

 

‎여기서 기다려요

 

‎"실종 아동"

 

‎"아동 유괴범 체포"

 

‎"경찰, 가짜 유괴 사건 조사"

 

‎"주요 사건"

 

‎"감시 보류"

 

‎"용의자 사건 파일"

 

‎이번 건은 전면 작전이 필요합니다

 

‎매우 지능적이고
‎조직적인 놈들이에요

 

‎시간을 좀 주십시오

 

‎지금 건드리면
‎놈들 경계심만 키울 거예요

 

‎저도 알지만 시민들이 안심하려면
‎그 조직을 막아야죠

 

‎철저히 수사해서 곧 보고드리죠
‎걱정하지 마십시오

 

‎오십니까, 반장님?

 

‎짜빈에서 여자애가 유괴됐어요
‎엄마는 대기실에 있고요

 

‎여자애 나이대가
‎지금 수사 중인 사건과 일치해요

 

‎엄마가 정말 힘들어 보이더라고요

 

‎뭐 좀 드셨어요?
‎배달시켜 드릴게요

 

‎여기 있었는데

 

‎어디로 갔지?

 

‎그 엄마 진술 전부 말해봐

 

‎네

 

‎"개인 신상 정보"

 

‎마이!

 

‎마이?

 

‎- 이봐요!
‎- 죄송합니다

 

‎"응우옌 딘 찌에우, P6, Q3"

 

‎계세요?

 

‎문 좀 열어주세요

 

‎- 계세요?
‎- 기다려요

 

‎- 누구 찾아요?
‎- 응우옌 짜인 쯕을 찾는데요

 

‎급한 일이에요

 

‎여기 안 온 지 오래 됐어요
‎가세요

 

‎이봐요, 무슨 짓이에요?

 

‎말했잖아요, 여기 안 살아요
‎딴 데 가봐요

 

‎싫어요, 급히 만나야 해요
‎나오라고 해주세요

 

‎- 뭐 하는 거예요?
‎- 제 딸이 납치됐어요

 

‎- 어디로 데려갔는지 알아야 해요
‎- 난 몰라요

 

‎- 쯕, 어딨는지 몰라도 나와봐요
‎- 걔는 집에 없어요, 가요

 

‎- 공안을 부를 거예요
‎- 얘기만 하고 바로 갈게요

 

‎난 몰라요, 가요

 

‎2층으로 가요, 엄마
‎내가 알아서 할게요

 

‎쯕, 왜 내려왔니?

 

‎다시 올라가, 얼른

 

‎당신 누구지? 원하는 게 뭐야?

 

‎놈들은 누구야?
‎내 딸을 어디로 끌고 간 거야?

 

‎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

 

‎애가 어딨는지 당신은 알겠지
‎말해

 

‎아들은 아무것도 몰라요
‎그냥 가요

 

‎가라고요
‎내 아들은 이제 손 씻었어요

 

‎왜 얘 말은 안 믿어요?
‎가라고요

 

‎- 쯕
‎- 비켜요

 

‎엄마

 

‎맙소사, 쯕

 

‎하지 마!

 

‎그만해! 쯕!

 

‎내 아들

 

‎내 딸 어디 있어?

 

‎나 좀 가만 내버려두란 말이야

 

‎안 된다! 쯕

 

‎제발, 그러다 죽이겠어

 

‎그만해

 

‎그만!

 

‎그만! 쯕!

 

‎엄마!

 

‎말해! 내 딸 어딨어?

 

‎쯕, 말해줘

 

‎쯕, 말해줘라, 말해줘

 

‎네가 어떻게 되면 난 어떻게 사니?

 

‎제발, 아들아

 

‎제발, 아가씨

 

‎이렇게 빌게요

 

‎몇 시간 안 남았어

 

‎트럭에 수술실이 있어

 

‎놈들이 주차장에 도착하면
‎다신 애를 못 봐

 

‎똔단 지역에

 

‎입구에 5L짜리 빈 물통을
‎걸어둔 가게가 있어

 

‎오늘 밤 떠나는 기차 6대 중
‎어느 열차인지는 모르지만

 

‎새벽 2시에 송턴역에 정차한 다음

 

‎꾸이년 항구에서 트럭으로 옮겨

 

‎잘 보고 다녀요

 

‎뭐 사려고?

 

‎- 음료수요
‎- 1만 동

 

‎우린 늦은 밤에만 만나게 되는군

 

‎무슨 일로 왔어요?

 

‎혼다 웨이브치고
‎토크가 너무 높은 거 아니야?

 

‎뭐 좀 아네요

 

‎전엔 이 녀석 손 좀 봤었죠
‎이젠 별로 안 하지만

 

‎이건 뭐야?

 

‎스즈키 스포츠에서 나온 거예요

 

‎그럼 지금 네 스즈키 스포츠는?

 

‎호랑이 사냥꾼 얘기
‎들어본 적 있어요?

 

‎우민 숲에서 호랑이를
‎사냥하는 사람이 있었는데

 

‎재밌는 얘기를 많이 들려줬죠

 

‎사냥꾼들은 보통 수컷만 노려요
‎암컷은 피하죠

 

‎특히 새끼를 보호하고 있으면요

 

‎새끼가 굶주리면 암호랑이는
‎무척 공격적이거든요

 

‎먹이 사냥 외엔
‎아무것도 신경 안 쓰죠

 

‎사냥꾼들이 새끼들이 있는 굴을
‎발견할 때도 있는데

 

‎쉽게 전부 다 잡을 수 있어도
‎현명해서 그렇게는 안 해요

 

‎왜인지 알아요?

 

‎새끼를 지키는 암호랑이는
‎절대 건드리면 안 돼요

 

‎암호랑이는 평생 절대
‎잊지 않아요

 

‎세상 끝까지 가서

 

‎자기 새끼를 데려간
‎그 불쌍한 개자식을 죽이죠

 

떤푸에서 어린이 한 명이
유괴됐습니다

 

희생자는 집 앞에서 놀던
5살 여자아이로

 

최근 온라인상에서는
현장 사진과 비디오로 분노하는...

 

‎네 오토바이가
‎잘 달리는 거 알아

 

‎그렇게 유지하도록 해

 

‎가자

 

‎무슨 소린지...

 

‎장군!

 

‎이봐

 

‎어디 가?

 

‎꺼져

 

‎거기, 멈춰!

 

‎어디 가지?

 

‎엄마! 도와줘!

 

‎안 돼!

 

‎보스, 여기 8명까지
‎애들이 30명이에요

 

‎엄청난 물량이죠

 

‎하지만 공안이 걱정인데...

 

‎계획대로 해

 

‎정확한 지점에서 선로를 바꿔

 

‎하지만....

 

‎여기 청소해
‎사방에다 오줌을 싸놨어

 

‎저것 좀 봐

 

‎내 딸 어딨어?

 

‎마이!

 

‎날 데려가고 딸은 놔줘

 

‎모든 건 예정대로

 

‎새벽 2시

 

‎열차 번호는 VNR 053171

 

‎거기서 만나지

 

‎넌 무도 가문의 자식이다
‎네 몸은 네가 지켜

 

‎자, 날 봐

 

‎깜박이지 마, 기억나?
‎세게 쳐!

 

‎일어서

 

‎일어서

 

‎인생에선 아무도
‎널 일으켜 주지 않아

 

‎일어서

 

‎일어서

 

‎나는 엄마의 봄

 

‎나는 아빠의 햇살

 

‎학교에서 새로운 걸 배우고...

 

‎마이

 

‎간호사님

 

‎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죠?

 

‎쉬기나 해요, 이 서류 800장
‎다 끝낼 때까지 기다려요

 

‎물어볼 때만 대답해요
‎죽지 말고요

 

‎제발 말해줘요
‎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죠?

 

‎두어 달요

 

‎아뇨, 겨우 두어 시간 됐어요

 

‎여기 있을 순 없어요

 

‎가봐야 해요

 

‎가만 있어요, 아직 가면 안 돼요

 

‎간호사님

 

‎난 가봐야 해요, 제발

 

‎뭐 하는 거예요? 이봐요!

 

‎당신은 몰라요

 

‎- 지금 가야 한다고요
‎- 진정해요!

 

‎의사 선생님을 부를게요

 

‎누워 있어요

 

‎르엉 씨

 

‎르엉 씨

 

‎르엉 씨, 여자가 깨어...

 

‎잘생기면 뭐해, 쌀쌀맞기는

 

‎아깝네

 

‎당신을 찾는 게 왜 그렇게 힘들죠?
‎이번이 두번 째네요

 

‎레 민 르엉

 

‎당신이 내 딸 유괴 사건
‎담당자인가요?

 

‎당신은 8년 전 응옥 빅 클럽을
‎불태워 버린 장본인이고요?

 

‎10년 전이에요

 

‎당신은 아직 경찰도 되기 전이죠

 

‎틀렸어요

 

‎당신을 풀어준 사람이 나예요

 

‎지금 뭐 하자는 거죠?
‎날 왜 여기서 못 나가게 해요?

 

‎그 정도 사고쳤으면 됐어요

 

‎여기 있어요

 

‎이 사건은 경찰한테 맡겨요

 

‎사고쳤다고? 당신 알기나 해요?

 

‎놈들이 내 딸을 유괴했다고요
‎애를 구해야 해요

 

‎날 여기 잡아둘 권리도 없잖아요

 

‎당신과 다른 사람들의
‎안전을 지키는 게 내 일입니다

 

‎사법당국은
‎당신을 골칫거리로 간주해요

 

‎당신한테 물어볼 것도 많고요

 

‎골칫거리?

 

‎타인 소이, 사우 테오
‎그리고 그 조직 전체가

 

‎아이들을 감금하고 있어요
‎내 딸도요!

 

‎이해 안 돼요? 모르겠어요?

 

‎수사 중이에요

 

‎하지만 당신 딸이 납치됐다는
‎증거는 없죠

 

‎무슨 말이죠?

 

‎당신은 쯕의 집으로 가서

 

‎그를 공격했어요

 

‎그러고는 주소를 물었죠

 

‎우리가 발견했을 때
‎당신은 거의 익사할 뻔 했고요

 

‎당신이 거기서
‎두 눈으로 직접 봤어야 해요

 

‎애들을 봤다고요, 마이도요
‎알겠어요?

 

‎우리도 거기 갔지만

 

‎그 집엔 아무것도 없었어요

 

‎유괴범도 없고

 

‎애들도 없고

 

‎안 돼

 

‎지금 가야 해요

 

‎여기 있을 순 없어요, 가야 해요

 

‎잘 들어요

 

‎애들은 안전해요

 

‎걱정하는 건 알지만

 

‎당신을 돕기 위해
‎최선을 다하고 있어요

 

‎그러니 여기 있어요

 

‎정보를 더 알아낼 때까지요

 

‎- 제발, 더는 여기 있을 수 없어요
‎- 거기 있어요

 

‎네, 국장님?

 

‎누워요, 진정해요
‎아무 데도 가지 말고요

 

‎누워요

 

‎천천히

 

‎이거 안 보여요? 다 망쳐놨네

 

‎이름이 짱이네요, 맞죠?

 

‎내가 왜 죽을 뻔했는지 들었어요?
‎왜 여기 입원하게 됐는지?

 

‎감방에 가고 싶어서죠

 

‎방금 다 들었잖아요

 

‎놈들이 내 애를 데려갔어요

 

‎그 애를 난도질해서는 아마도...

 

‎장기를 내다 팔겠죠

 

‎애가 살아 있는지조차 난 몰라요

 

‎당신도 딸이 있나요?

 

‎아뇨, 없어요, 아들녀석들이 있죠

 

‎간호사님 애들은 행복하겠어요

 

‎열심히 일하고

 

‎자기들을 사랑하고

 

‎보살펴 주는

 

‎엄마가 있어서

 

‎저랑은 다르게요

 

‎난 정말 형편없는 엄마예요

 

‎애를 지켜주지도 못하고

 

‎그래서 납치된 거예요

 

‎알았어요

 

‎미국 영화 봐요?

 

‎바닥에 엎드려요! 눈 감아요!

 

‎- 겁내지 마요
‎- 꼼짝 마!

 

‎움직이지 마요, 움직이지 마요

 

‎- 꼼짝 마!
‎- 움직이지 마요

 

‎프엉, 진정해요, 우리가
‎해결할 수 있어요, 뭘 원하죠?

 

‎뭘 원하죠?

 

‎- 구해드릴게요
‎- 당신은 필요 없어요

 

‎엎드려!

 

‎협조해줘요, 내가 성공하면
‎영화처럼 좋은 추억이 생길 거예요

 

‎꼼짝 마!

 

‎- 웬 경찰이 이렇게 많죠?
‎- 꼼짝 마!

 

‎난 모르겠어요

 

‎이제 어쩌죠?

 

‎내 생각은 이게 아니었는데
‎이제 어쩌죠?

 

‎- 난 돌아갈게요
‎- 멈춰, 꼼짝 마! 물러 서!

 

‎살려줘요! 나 건드리지 말아요

 

‎살려줘요!

 

‎우리 애들한테 전해줘요

 

‎정말 사랑한다고요

 

‎보내줘

 

‎비켜!

 

‎고마워요

 

‎행운을 빌어요

 

‎오빠

 

‎"보비남 사범 인증서
‎유공증서"

 

‎그런 날나리들과 어울리다

 

‎집에 와서는 가문에 먹칠을 해?

 

‎이제부터는 다신
‎그 애들 못 볼 줄 알아, 알았냐?

 

‎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마요!

 

‎난 내가 원하는 사람을
‎사랑할 수 있어요

 

‎그 책임은 내가 질 거예요

 

‎어떻게 감히 아버지한테
‎그따위로 말해?

 

‎프엉!

 

‎기차는 벌써 출발했을 거야

 

‎떰 숙부님께 연락해서
‎도와달라고 해줘

 

‎철도회사에서 일하셨잖아

 

‎떰 숙부님? 작년에 돌아가셨어

 

‎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땐
‎넌 가출 중이었지

 

‎오빠

 

‎마이는 내 전부야

 

‎달리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

 

‎그 애는 도망가는 게
‎더 나을지도 모르지

 

‎너보다 훨씬 나은 사람한테
‎입양될 수도 있잖아

 

‎애 아버지가 누군지는 알아?

 

‎오빠 조카가 유괴됐어
‎죽거나 배가 갈렸을지도 모르는데

 

‎그렇게 말하는 거야?

 

‎오빠 애가 아직 태어나지도
‎않았는데 좋은 사람 돼야지

 

‎닥쳐!

 

‎하나 말해주지

 

‎좋은 가족을 원치 않은 건 너야

 

‎가족을 버리고 깡패가 돼 놓고

 

‎어떻게 감히
‎집에 와서 도움을 청해?

 

‎마이는 너 때문에 유괴된 거야

 

‎너처럼 부도덕한 사람은
‎그냥 죽어야 해

 

‎너 같은 사람 때문에
‎지옥이 있는 거라고

 

‎맞아

 

‎난 배은망덕한 쓰레기야
‎맞아, 그래서 뭐?

 

‎난 도망쳤어

 

‎엄마랑 아빠 말도 안 들었지

 

‎부모님이 돌아가셔도
‎집에 올 배짱도 없었어

 

‎난 창녀에 빈민가 깡패야

 

‎인생 쓰레기

 

‎나쁜 엄마

 

‎남은 자존심도 없어
‎그래서 오빠를 찾아왔어

 

‎나 같은 사람은 나가 죽어야 해
‎그럼 좋겠지? 안 그래?

 

‎맞아, 내가 틀렸어

 

‎매일 밤 잠들기 전

 

‎내가 했던 모든 짓을

 

‎후회해

 

‎내가 태어났던 사실까지도

 

‎하지만 이 말은 해야겠어

 

‎마이를 낳고
‎그 애의 엄마가 된 건

 

‎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었어

 

‎난 그 애를 다시 데려올 거야

 

‎무슨 수를 써서라도

 

‎내가 죽어야 한다 해도

 

‎그놈들을 무너뜨릴 거야

 

‎두고 봐!

 

‎미안하다, 마이

 

‎난 3년간 이 사건을 뒤쫓았어요

 

‎하이반 고개에서 까마우성에 걸친
‎국제적인 조직이에요

 

‎놈들은 꾸이년이나

 

‎때로는 깜라인

 

‎때로는 다낭
‎사방에서 화물을 싣고

 

‎곧장 라오스로 갔다가
‎계속해서 다른 나라로 가요

 

‎우린 도처에 우리 요원들이 있죠

 

‎놈들에 대해 그렇게 잘 알면서
‎왜 전부 잡아들이지 않았죠?

 

‎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

 

‎조직 전체를 깨뜨릴
‎증거가 필요해요

 

‎장기가 든 아이스박스 몇 개나
‎유괴 한두 건이 아니라

 

‎놈들은 점조직이라

 

‎그것만으론 부족해요

 

‎우리가 노리고 있다는 걸
‎알려선 안 돼요

 

‎왜 내 뒤를 쫓았죠?

 

‎난 알고 있거든요

 

‎기차 한 대가 10분 전
‎사이공을 떠났어요

 

‎여긴 빈찌에우니까

 

‎오토바이 택시를 타면
‎다음 역까지 45분이면 도착해요

 

‎놈들은 문어 같죠

 

‎다리를 하나 잘라내면
‎다른 다리가 자라요

 

‎애들이 가족의 품을 벗어나
‎유괴됐어요

 

‎놈들의 다리를
‎전부 잘라버릴 기회예요

 

‎열차 번호를 아는 건 당신뿐이고요

 

‎밑져야 본전 아닌가요?

 

‎"오전 2시 - 송턴역"

 

‎승객 여러분, SE5 열차가
‎송턴역에 도착했습니다

 

‎기차에서 내리시기 전에
‎소지품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

 

‎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

 

‎기차역을 나가실 땐 차장의 안내에
‎따라주시기 바랍니다

 

‎열차 번호는 VNR 053171

 

‎잠깐, 진정해요

 

‎무슨 짓이에요?

 

‎- 당신 혼자서는 안 돼요
‎- 내 딸이 저기 있어요

 

‎나한텐 그 애가 전부예요

 

‎내가 사는 이유라고요
‎그애를 잃을 순 없어요, 알겠어요?

 

‎알아요, 하지만 너무 위험해요

 

‎- 지원을 부를게요
‎- 지원?

 

‎난 저 기차에 타야 해요

 

‎막고 싶으면 지금 날 쏴요

 

‎아니면 비켜줘요

 

‎야!

 

‎가서 확인해

 

‎가봐

 

‎개자식, 패가 좋은데

 

‎게을러터진 새끼

 

‎하이 프엉

 

‎내 얼굴 기억해둬!

 

‎롬, 1km 남았다

 

‎위치로 가

 

‎네, 보스

 

‎너희 도착했어?

 

‎네, 보스

 

‎800m 남았다, 준비해

 

‎보스, 열차 연결부 왔어요
‎준비됐습니다

 

‎롬, 준비해, 500m 남았다

 

‎내 말 들려?

 

‎롬, 너 어딨어?

 

‎롬

 

‎롬

 

‎꼬이

 

‎롬한테 가서 차량 연결기 확인해

 

‎알았습니다, 보스

 

‎또 너야?

 

‎너도 참 똥고집이군

 

‎이번엔 얼마나 버틸지 보자

 

‎보스, 기차가 옵니다
‎명령만 내리세요

 

‎바꿔

 

‎좋아, 잠가

 

‎고객이 왔다, 물건 준비해

 

‎고통을 받아들여

 

‎혼자 일어나는 걸 배워
‎그럼 쓰러져도 괜찮아

 

‎네 딸 줄 거야?

 

‎걘 이젠 못 써

 

‎여기까지 오다니 대단해

 

‎하지만 와서 안 될 곳까지 왔군

 

‎일어나

 

‎잘했다, 두려움을
‎이겨내는 사람에겐 늘 상이 있지

 

‎난 와선 안 될 곳까지
‎왔을지 모르지만

 

‎넌 건드려선 안 될 애를 건드렸어

 

‎마이

 

‎- 엄마
‎- 마이

 

‎엄마

 

‎- 마이
‎- 엄마, 도와줘

 

‎마이

 

‎엄마

 

‎너 괜찮니?

 

‎괜찮아, 다신 엄마를
‎못 볼까 봐 무서웠어

 

‎제때 못 올 줄 알았어

 

‎제때 와야지

 

‎너한테 말해줘야지

 

‎널 사랑한다고
‎알고 있지, 마이?

 

‎엄마... 나 그 지갑 안 훔쳤어

 

‎나 믿어줘, 엄마

 

‎믿어

 

‎미안하다

 

‎엄마가 정말 미안해

 

‎전부 내 잘못이야

 

‎엄마

 

‎미안해, 엄마

 

‎엄마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는데

 

‎노력해서 강해져야 한다고

 

‎두려움은 그냥 감정일 뿐이라고

 

‎하지만 그래도 무서웠어

 

‎난 용감하지 않지, 엄마?

 

‎아니야, 마이, 아니야

 

‎정말 용감해, 네가 옳았어

 

‎우린 두려워해야 해
‎두려움을 느껴야 해

 

‎두려움을 이겨내야만

 

‎용감해질 수 있어, 알겠니?

 

‎넌 그렇게 한 거야

 

‎응옥한테도 똑같이 말해줬는데
‎걘 그래도 무서워했어

 

‎엄마가 걔 좀 집에 데려다줘

 

‎다른 애들도

 

‎여기 애들 전부 무서워해

 

‎누가?

 

‎누구 말하는 거니?

 

‎1팀은 여기서 대기
‎나머지는 따라와

 

‎알겠습니다

 

‎용감한 엄마 딸한테 주는 거야

 

‎엄마 기다리고 있어

 

‎엄마!

 

‎보스

 

‎보스

 

‎보스

 

‎총 버려

 

‎일대를 봉쇄해

 

‎열차 전부 확인하고

 

‎엄마!

 

‎엄마, 어떻게 된 거야?

 

‎일어나, 엄마

 

‎날 두고 가면 안 돼

 

‎일어나, 엄마!

 

‎제발, 일어나, 엄마
‎죽으면 안 돼

 

‎엄마!

 

‎날 떠나면 안 돼!

 

‎제발, 엄마, 일어나! 엄마!

 

‎엄마! 일어나!

 

‎약속할게, 나 꼭 용감해질게

 

‎정신 차려, 엄마

 

‎"시사 뉴스"

 

‎수년에 걸친 수사 끝에

 

‎최대 규모의 아동 밀매 조직이
‎검거됐습니다

 

‎검거 현장에서는 20명이 넘는
‎아이들이 구출되고

 

‎용의자 12명이 체포되었는데요

 

‎해외에 장기를 파는
‎밀매 조직의 일원들입니다

 

‎아주 힘든 사건이었습니다

 

‎범인들은 고도로
‎지능적이고 조직적이며

 

‎그 규모가 국제적이었습니다

 

‎수년간의 노력과 투지로
‎마침내 사건을 해결하고

 

‎유괴된 아이들을
‎가족의 품에 다시 안겨 주었습니다

 

‎이번 성공엔 레 후인 응옥 프엉의
‎영웅적인 활약을 잊을 수 없습니다

 

‎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유괴되자

 

‎용감하게 유괴범들을 추적하고
‎경찰과 협력해 범인들을

 

‎- 우리 엄마야
‎- 잡는 데 공을 세웠습니다

 

‎자, 너 줄게

 

‎- 고마워
‎- 아들, 가자

 

‎네, 엄마, 안녕!

 

‎고맙습니다, 의사 선생님

 

‎마이, 살살 다녀

 

‎엄마

 

‎'딘 바오가 보냅니다'

 

‎'얼른 회복하세요'

 

‎'당신과 마이의 행복을 빕니다'

 

‎근사하다, 그치, 엄마?

 

‎엄마

 

‎이제 괜찮아?

 

‎엄마, 나 엄마 동작
‎가르쳐 주면 안 돼?

 

‎나도 엄마처럼 영웅이 되고 싶어

 

‎악당이랑 싸울 거야
‎유괴 같은 거 못 하게 할 거야

 

‎괜찮지, 엄마?

 

‎무술 배워도 돼

 

‎하지만 고통을
‎받아들일 줄 알아야 해

 

자 막 : 영 화 이 야 기

converted with SRTier von TEUS.me
(by BLUEnLIVE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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